"춥다 추워" 백화점3사, 일제히 '아우터 대전'
일찍 찾아온 한파에 12월 첫주 '겨울외투' 판매경쟁 돌입
2017-11-30 16:19:58 2017-11-30 16:19:58
[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백화점3사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으며 일제히 '아우터(겨울 외투)' 판매 경쟁에 돌입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평창 롱패딩 대란'을 주도한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서 '윈터 아우터 패션 페어'를 열고 네파, 블랙야크, 라푸마 등 7개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최대 65% 할인 판매한다.
 
소공동 본점에서는 '영패션 아우터 초대전'을 개최해 주크, CC콜렉트, 메종드매긴, 플라스틱아일랜드 등 20여개 브랜드 외투를 최대 50% 싸게 판다. 노원점에서는 '르까프, 케이스위스, 머렐 겨울 아우터 박람회'를 열어 다양한 상품을 최대 80% 저렴하게 내놓는다. 이 기간 롯데카드나 엘 포인트 카드로 남녀의류와 잡화 상품군을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롯데 상품권을 준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최근 급격한 기온 변화로 겨울 정기세일 첫날인 16일부터 28일까지 9.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마지막 아우터 행사로 추위와 함께 살아난 소비 심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069960)도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2000억원 규모의 겨울 외투를 푼다. 브랜드별로 겨울 외투 물량을 30% 이상 늘려 역대 최대인 총 100만 점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전 점포(15개)와 아웃렛(5개), 온라인쇼핑몰(더현대닷컴)에서 동시에 열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보다 일주일 일찍 찾아온 한파로 세일 초반부터 아우터 구매 수요가 높았다"며 "12월 본격적인 추위에 앞서 패딩, 코트, 모피 등 모든 아우터 판매가 늘고 있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올 겨울 정기세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30.3%, 아웃도어 18.3%, 모피 15.5% 등 겨울외투 매출이 신장했다.
 
이번 세일에서는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초 판매가 대비 30~70% 할인된 가격을 선보인다. 디스커버리 레스터다운, 전지현 패딩으로 불리는 네파 알래스카와 같은 아웃도어 상품과 손정완 무스탕, 진도모피 롱 베스트(조끼)의 모피 상품이 나와 있다. 버버리, 생로랑, 아르마니 등 20여개 해외브랜드는 올겨울의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 백화점은 5일동안 행사를 진행한다. 강남점에선 다음달 1일부터 '남성·아웃도어 패딩 아우터 팩토리'가 5일간 열린다. 8층 이벤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노스페이스, K2, 컬럼비아, 블랙야크, 아이더 등 아웃도어 브랜드 12개와 캠브리지, 킨록앤더슨, 티아이포맨 등 남성복 브랜드 12개가 참여한다. 80억원 규모의 물량이 쏟아지며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 본점에선 '모피 커리어 대전'(12월 1~3일)이 펼쳐진다. 최대 70%의 할인된 가격에 인기 모피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진도모피, 근화모피, 동우모피, 엠씨, 데미안, 크레송 등이 참여하며 일부 브랜드에선 구매자에게 가죽장갑과 밍크 장갑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이 진행하는 아우터페어. 사진/현대백화점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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