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KTB투자증권의 긴급 이사회가 마무리됐다. 일각에서 제기된 경영권 분쟁 의혹과 관련해 대표이사 해임 등의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으며 당초 소집 목적인 ‘경영 현황 점검’으로 마무리했다는 입장이다.
4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약 2시간 동안 긴급이사회가 열렸다. 이사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7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사회에서는 KTB투자증권이 올해 투자은행(IB) 부문 등에서 좋은 성과를 창출한 것과 관련, 발생 가능한 리스크 가능성 등에 대해 점검하는 차원의 질의와 답변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특별한 안건 결의사항은 없었다”면서 “최석종 사장이 경영현황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원만히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임주재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는 지난 1일 긴급 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을 배경으로 지목했다. 이병철 부회장은 지난해 7월 KTB투자증권에 합류한 이후 지속적으로 보유 지분을 확대해 왔다. 현재 권 회장의 지분은 21.96%, 이 부회장의 지분은 16.39%로 두 사람의 지분차는 5%포인트 수준에 불과하다.
KTB투자증권 여의도. 사진/KTB투자증권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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