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유진로봇은 밀레 지주회사인 이만토(Imanto)와 합작법인 시만(Shiman)에 총 52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6일 밝혔다.
밀레(Miele) 그룹은 총 520억원을 투자해 한국의 서비스로봇 대표 기업인 유진로봇과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진로봇과 밀레는 합작회사 시만(Shiman)을 설립해 로봇에 관한 새로운 응용 제품, 기술에 대한 공동개발을 모색할 예정이다. 유진로봇은 이미 2014년부터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리미엄 가전회사인 밀레와 공동으로 개발한 청소로봇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1988년 설립된 유진로봇은 청소로봇, 물류로봇, 소셜로봇, 실외로봇 등 서비스로봇을 개발·제조·판매하는 국내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600억원의 매출과 150여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밀레는 가전제품, 의료용 장비 등을 제조·판매하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가전업체이며, 프리미엄 청소기시장에서 연간 250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유럽 가전 시장의 선두 주자다.
향후 유진로봇과 밀레, 합작회사 시만은 연구개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연구 개발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신제품 기획과 개발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청소로봇 이외에 유진로봇이 개발 중인 병원물류로봇 등 서비스로봇의 사업화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밀레의 기존 판매제품에 AI, 빅데이터, IOT 등 로봇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기존제품의 혁신과 신제품 개발을 위해 양사가 기술, 제품 로드맵을 공동으로 기획하기로 했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는 "밀레 그룹을 회사경영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보고 있다. 두 회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 및 기술 개발에서 전문 지식과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여 최대의 사업적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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