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11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보다 1.17% 오른 3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KPS(2.52%)와 두산중공업(2.65%) 등도 상승 중이며, 한전기술( 11.04%) 급등세다.
지난 6일 한국전력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자인 뉴제너레이션의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은 영국 북부에 원전 3기(총 3.8GW)를 건설하는 규모로 약 21조원(150억파운드)의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한전은 지난 11월까지 프로젝트 실사를 진행했고, 10%대 수준의 프로젝트 수익률이 확보돼야 한전이 해외 발전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전이 추산한 무어사이드 프로젝트의 수익성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전KPS에 대해서는 "정비매출이 빠르면 오는 2024년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최근 디레이팅의 주 요인이 2023년 이후의 외형축소 우려였다는 점에서 주가의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전기술의 경우, 6천억원 수준의 설계용역 수주를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내년 한전기술의 적자는 불가피하지만, 2019~2020년에 걸쳐 무어사이드 설계 매출이 국내 매출 감소를 상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최대 수혜주"라고 말했다.
아울러 영국 원전 수출에 주기기 제작을 담당할 두산중공업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주기기 셋트가 빠르면 2019년 하반기에서 2020년 상반기께 수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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