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휴온스(243070)는 소형화된 '클래리트로마이신' 경구투여 제제에 대한 특허(출원번호: 10-2016-0094706)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허의 주요 내용은 '클래리트로마이신을 함유한 정제의 조성물 및 제조 방법'에 관한 것이다. 기존 정제 대비 부형제의 양을 약 1/3로 감소시킴으로써 정제의 크기를 대폭 줄여 환자 복약 편리성과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는 평가다.
클래리트로마이신은 '마크롤라이드'계 항생제로, 점성이 강하고 압축성이 낮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고점성, 저압축성의 성질을 가진 약물의 경우 제형화 과정에서 생산설비에 주성분이 부착돼 함량 저하 문제가 종종 발생할 수 있다.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제형 파손의 우려가 있어 불가피하게 다량의 부가적인 부형제를 첨가해 생산하게 된다. 부형제 때문에 커진 정제의 크기는 복용 시 불편함을 초래하고, 약효 측면에서도 순응도가 낮아져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휴온스는 클래리트로마이신의 정제화 과정에 적합한 부형제와 최적의 배합 비율을 찾아냈으며, 특허 취득에도 성공했다. 휴온스는 본 특허를 자사 항생제인 '클리스로정'에 활용해 타사의 동일 성분, 동일 용량 제품보다 소형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준교 휴온스 중앙연구소 신약연구실 실장은 "이번 특허는 약효의 순응도를높임과 함께, 환자의 평소 복용시불편함을 직접적으로 해소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본 특허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그 동안 복용이 불편했던 큰 정제 제품들을 소형화하는데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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