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오는 22일 개장해 평창올림픽 폐막일인 내년 2월25일까지 66일간 손님을 맞는다.
서울시는 18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예년 보다 열흘 더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운영 시간을 보면 ▲평일(일~목)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30분까지 ▲주말(금·토)과 공휴일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1시까지이며 ▲성탄절(오는 24일 및 25일)과 연말인 오는 31일에는 밤 12시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입장료는 예년과 동일하게 1시간에 1000원으로 동결했으며 스케이트, 안전모, 보호대는 따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대여할 수 있다. 디스커버 서울 패스를 지닌 외국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시설물 배치를 개선하고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등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더 세심하게 고려했다. 의무실을 중앙에 배치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했고, 매점과 스케이트화 착·탈실을 분리해 혼잡에 따른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안전모의 경우 이전에 13세 이하 이용객까지 의무 착용시켰는데 이번에 16세 이하 이용객까지로 확대했다.
미세먼지와 오존 수치 등을 나타내는 통합대기환경지수가 151 이상일 경우 운영을 중단하고, 최소 매회차 2시간 전에 시민들에게 사전 공지한다. 운영 중단 시 강습자 및 사전 예매자에게는 문자메시지(SMS)를 보내고, 환불 요구를 받으면 전액 환불한다. 다음 시간대 이용을 원하면 추가로 예약하거나 별도로 입장권을 사지 않고 할 수 있다.
통합대기환경지수가 운영중단 수준은 아니더라도 '이용자제' 수준인 101 이상일 경우 유아·어린이·노약자 등 민감군의 스케이트장 이용을 자제하고 귀가를 권고한다. 권고를 받고도 스케이트장을 이용하면 마스크를 제공한다.
동계올림픽 붐업 조성을 위해 동계 종목과 연계한 이벤트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컬링체험존을 내년 2월1일부터 14일까지 평일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어린이링크장에서 운영한다. 주말, 성탄절, 송년제야 등 시기별로 바이애슬론 인형 총쏘기, 나만의 금메달 만들기, 아이스하키팀 경기 시연 등 동계종목 연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어린이가 즐기는 마술공연, 전통놀이 체험, 금메달 만들기 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프로그램과 가족과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소원의 등 만들기, 길거리 음악공연, 연인 프로포즈 등 다양한 이벤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개장 당일 오후 5시30분에 진행하는 개장식에서는 ‘팀블레싱’ 팀의 피겨 유망주 14명이 펼치는 피겨 공연과 서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쇼트 트랙팀의 시연과 세레머니를 볼 수 있다. 개장식 이후에는 일반 시민이 무료로 스케이트장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매년 운영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려 촛불집회가 열리면서 휴장돼 이번 개장은 2년 만이다.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조감도. 사진/서울시
2015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모습.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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