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저출산으로 국내 분유 소비가 줄어들자 해외 수출 확대에 주력하면서 지난 5년 동안 분유 수출이 74.7% 급증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시장에서 한국산 분유에 대한 선호가 늘면서 수출을 견인했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작년 기준 조제분유의 생산량은 2만1377톤으로 2012년 1만8236톤 보다 17.2% 늘어났다.
저출산으로 국내 분유 소비가 5년새 8.2% 감소했지만 업계가 국내 시장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해외 수출 확대에 주력하면서 생산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 작년 수출규모는 1억2150만달러로 중국 등 아시아권 및 중동 국가로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74.7%가 급증했다. 특히 중국은 전체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했는데 중국 정부의 '전면적 두자녀 정책'에 따라 영유아 시장이 확대되면서 한국산 분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여파다.
조제분유 수입액은 2012년 4063만 달러에서 2016년 6951만 달러로 5년새 71.1%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독일(60.5%), 뉴질랜드(22.7%), 호주(7.4%) 등이다. 특히 독일의 경우 '압타밀' 분유가 국내 수입 분유 시장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편 국내 조제분유 구입자의 60%는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유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안전성(24.5%)'이었다. 이어 제조사·브랜드(21.3%), 영양성분(20.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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