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코트라가 "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글로벌중견벤처포럼'에 강연자로 나선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올해를 중견기업 글로벌화 지원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는데요.
2013년까지 중견기업을 집중 지원해, 이른바 '히든 챔피언' 50개사를 육성하고, 15개 기업에 대해서는 마케팅 지원 전문 인력 18명을 파견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는 지난달 공식출범한 글로벌중견벤처포럼(의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의 멤버들이 참석했는데요.
이들은 대부분 매출액 천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들로, 대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견기업 대표들이었습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최근 세계적 통신칩 회사 퀄컴이 국내에 R&D센터 설립을 밝히고, 국내 벤처기업인 펄서스테크놀러지에 400만달러를 투자한 것도 모두 코트라의 GAPS란 프로그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시장개척과 진출 그리고 금융 지원을 하나로 묶은 '토탈 패키지' 사업을 도입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다음과 같은 육성 방안을 발표했는데요.
먼저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에 '낀' 중견기업들 중에서도 "한국을 대표할 차세대 50개사를 육성"해 이들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때까지 10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이번 달 중에 시범사업으로 3개사를 선정해, 다음해부터 연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코트라가 다루지 않았던 IT분야 기업에 대해서도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입니다.
'IT산업처'가 담당하는 이 사업은 '코리아 프리미엄 테크 플라자'를 EU와 북미, 중국, 중남미 지역에 파견하고, 중소기업들의 IT해외전시회 참가도 지원합니다.
또 연간 2회에 걸쳐 글로벌 IT 바이어를 초청하는 컨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 개척을 노립니다.
의료바이오분야에 대해서는 오는 6월 해외 유력 바이어 150개사를 초청해 의약품, 의료기기, 바이오 분야 국제 컨퍼런스 및 전시, 수출상담회를 열어 실질적인 사업의 장을 열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지원사업도 할 예정입니다.
시장개발팀이 담당하는 이 사업은 제휴 프로젝트 개발을 올해 15건에서 2012년에는 50건까지, 타겟 기업도 올해는 30개사에서 2012년 100개사로 확장할 방침입니다.
코트라는 또 투자협력지원팀을 통해 해외 자본 유입을 위한 투자유치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계 72개국에 백여개의 코리아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코트라, 이들의 지원이 우리 중견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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