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지난 12일 중국 인민은행이 올들어 두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한데 이어 지난밤 뉴욕증시 장마감후 연준이 재할인율을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에 대해 시장은 출구전략 가시화로 해석하며 업종별로는 은행·증권·건설 등 금리에 민감한 업종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건설주는 두바이홀딩스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라는 루머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美 연준 재할인율 전격 인상 0.50% -> 0.75%
전일 장마감후 미 연준은 금융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시중은행의 자금조달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시중은행에 긴급자금 대출시 적용하는 재할인율을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선 일단 이번 조치를 출구전략으로 나가는 단계적 수순이 시작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 중국 지준율 인상 16% -> 16.5%
정확히 한주전입니다. 중국인민은행도 지난 12일 아시아증시 마감후 지준율을 인상했었는데요
이는 중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하고, 1월 신규대출규모가 1조3900억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데따른 조치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민은행은 이날 올들어 두번째인 지준율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이로써 대형금융기관은 기존 16%이던 지급준비금을 16.5%로 올려서 중앙은행에 예치해야하게 됐습니다.
- 이성태 한은 총재, "하반기 이후 인플레, 자산거품 가능성"
한편, 한국은행도 출구전략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시장에 던져주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이성태 한은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하반기 이후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고, 자산 거품 가능성이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뉘앙스를 흘렸습니다.
- 은행증권건설주 투자전략은?
이처럼 글로벌 출구전략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금리민감업종인 은행증권건설주에 대한 투자전략은 원론적으로 보수적으로 가져가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최근 우리를 괴롭히는 이 금리인상 신호들은 긴 시간은 놓고 보면 써브프라임이라는 전대미문의 글로벌금융위기로 그동안 비정상적인 상황에 놓여있던 일부 정책 금리들이 제자리를 찾아간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일이겠지만 증시에 있어서 단기에 부정적인 변수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것이겠고요
따라서, 업종과 종목 선정에 있어서도 금리인상에서 자유로운 보험주나 단기에 환율움직임에서 수혜를 볼수 있는 일부 수출업종 중심으로 단기매매가 바람직해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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