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DB금융투자는 22일
삼성물산(000830)에 대해 오버행 이슈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7000원은 유지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존 '합병 관련 신규출자 금지제도 법 집행 가이드라인'을 변경하겠다고 밝히면서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2016년 삼성SDI는 개정 전 가이드라인에 따라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를 매각했는데, 당시와 달리 지금은 매수자를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6개월이라는 유예기간 동안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차원에서 가이드라인 변경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는 데다 이재용 부회장 1심 판결이 가이드라인 변경의 근거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2심과 최종심 결과가 남았다"면서 "예측의 영역을 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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