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대표 축제인 '한강몽땅 여름축제'에서 시민기획 프로그램 비중을 높인다.
서울시는 '2018 한강몽땅 시민기획 프로젝트 공모'를 오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한강몽땅 여름축제 프로그램 중 중 26%인 21개가 ‘다리밑헌책방축제’, ‘예술동물원 한강ZOO’, ‘한강어른이놀이터’ 등 시민기획 프로젝트로 채워진 바 있다.
올해 서울시는 관련 예산을 작년 2억원에서 올해 3억원으로 증액하는 등 시민기획 프로젝트를 더 활성화한다. 공공 주도의 축제를 장기적으로 민간 주도로 돌리기 위해 시민의 참여를 늘린다는 취지다. 시민기획 프로그램 개수는 5~10개 늘어나고, 전체 프로그램에서의 비중 역시 3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공모 과제는 ‘한강에서의 여름을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며 과제명 그대로 시민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방식이다. 공모 주제는 4가지로 ▲시원한강(수상·도전) ▲감동한강(문화·예술) ▲함께한강(자연·휴식) ▲특별한강(공원 특화) 등이 있으며 1가지를 택하면 된다.
기획안이 사업으로 선정되면 각 사업 규모에 따라 500만원에서부터 최대 3000만원까지 차등 지원 받는다. 이는 작년 200만~2500만원보다 증액된 수치다. 사업비는 행사에 필요한 공연비, 운영비, 홍보 및 시설물 설치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서울시는 한강공원 장소 사용 협조 및 전문가 컨설팅, 한강축제 청년코디네이터의 기획·실행 지원도 제공한다.
참가는 비영리 목적의 시민·예술단체(아마추어, 전문예술인)·대학교·동호회 등 ‘한강몽땅 여름축제’에 관심 있는 시민으로 이뤄진 단체면 가능하다.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이메일 혹은 우편·방문 접수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응모신청서, 단체소개서, 사업계획서, 비영리단체 등록증 사본 각 1부이며 공모 설명회는 오는 10일 오후 3시 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심사는 오는 2월6~9일, 최종 선정 발표는 3월16일 본부 홈페이지에 올라온다. 기타 세부 정보는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공고문을 보거나 본부 총무과에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올해도 한강몽땅 여름축제를 시민의 축제로 기획하고자 이번 공모를 준비했다”며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시민의 꿈과 상상을 펼치는 축제가 되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시민기획 프로젝트' 프로그램인 '예술동물원 한강ZOO' 모습.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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