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서울 환경관리 평가 1위
성동·서초구 2·3위로 '우수'…'장려구'에 강북·동작·강남구
2018-01-03 10:17:07 2018-01-03 10:17:0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에서 25개 자치구 중 환경 관리를 가장 잘하는 곳으로 송파구가 뽑혔다.
 
서울시는 '2017년 자치구 환경관리실태 종합평가'에서 송파구를 최우수구, 성동구와 서초구가 우수구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환경관리 ▲환경감시 네트워크 구축 등 정보관리 ▲환경 위임업무 관리 등 총 3개 부문 9개 항목이다.
 
최우수 평가를 받은 송파구는 수질·대기 배출업소 지도점검과 위반 적발률이 특히 뛰어났으며 환경감시 네트워크 구축, 공무원 인력 운영, 언론 홍보 등에서도 실적이 우수했다.
 
2위에 오른 성동구는 업소 개수보다 점검한 횟수가 현저히 많아 지도점검률 115.7%를 기록했으며, 법규를 어긴 업소의 적발률도 19.9%로 가장 높았다. 지역 특성상 관리해야 할 환경오염 물질 배출업소가 다른 자치구보다 많고 업종도 다양해 점검이 힘든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초구는 자율점검업소 관리 상태가 우수했으며, 환경감시 공무원의 교육과 인력 확보 등 공무원의 역량 강화 부문에서 평가를 좋게 받아 3위에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지난해 11월30일까지 환경오염물질(수질·대기) 배출업소 점검 대상 2734곳 중 2942곳을 점검해 점검률 107.6%를 기록했다. 위반 업소는 289곳으로 점검 업소 대비 9.8%의 실적을 올렸다.
 
자치구들의 환경관리 정책은 중앙정부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작년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합동평가에서 서울시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정기 지도·점검률, 위반 적발률 2개 항목 전부 ‘가’등급을 받았다. 작년 12월에 열린 환경부 주관 2017년 배출업소 환경관리 경진대회에서는 도심 악취 해결 사례를 환경관리 우수 사례로 발표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모범사례 벤치마킹을 유도하고 미흡한 사항을 보완할 방침이다. 최우수구(송파구), 우수구(성동·서초구), 장려구(강북·동작·강남구), 노력구(중랑·도봉·금천구)의 기관 및 유공 공무원에게는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올해도 서울시와 자치구의 공동협력과 소통 강화로 시민의 건강과 투명한 환경행정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작년6월1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동호 중앙무대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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