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포커스)BDI호전으로 추가 상승세 이어질 듯
2010-02-22 16:28:02 2010-02-22 16:28:02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아시아증시 전망
출연: 하나대투증권 이수진 연구원
 
1. 마감동향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중입니다.
 
일본: 일본 증시는 전주말 미국 증시가 재할인율 인상에 대한 충격을 소화해내며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큰 폭으로 상승 중입니다. 아울러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되었고, 국제 원자재과 BDI지수의 상승으로 상품관련주와 해운주가 강세를 보이며 2개월여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국증시는 지난 주 춘절 휴장 후유증을 앓고 있는 모습이지만, 낙폭은 크지 않은 모습입니다. 춘절 연휴 직전 인민은행이 단행했던 지급준비율의 추가 인상과 대출 관리 지침 발표 등으로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원자재주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만: 대만 증시도 기술주를 포함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가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양안관계 개선 기대감으로 금융주 역시 상승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홍콩: 홍콩증시 역시 지난 주말 미 증시 상승 영향으로 2%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토 은행주와 부동산 개발 업종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2. 내일 전망
 
벌크선 시황 지표인 발틱운임지수, BDI가 최근 중국 등의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이후 4일 연속 오르면서 5.8 급등세를 보였는데요, 이는 지난 11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률입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세계 최대 철광석 소비국 중국이 춘절 연휴를 마치고 다시 본격적인 경제활동에 들어가면서 관련 해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역사적으로 BDI지수가 한번 오르면 무서운 기세로 상승해왔던 데다,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보인 만큼 BDI 상승에 따른 관련주의 수혜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 최근 해결에 몰두해있는 유럽발 악재가 다소 희석된 모습이고,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에 따른 추가 긴축 가능성이 일축되고 있는 만큼 상품시장 강세에 따른 관련주의 두각은 눈여겨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연휴 이후 개장한 중국과 대만 증시가 각각 다른 양상을 보여왔고, 금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2% 넘는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일 중국 증시 역시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밖에 미 주택지표 하락세 둔화 등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 호전 기대감 역시 증시에 일정부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kei100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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