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GS건설 컨소시엄은 부산시와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만덕대로, 충렬대로 등 기존 간선도로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동·서부산권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확충을 위해 시행하는 민간투자 사업이다. 북구 만덕동(만덕대로)~중앙로~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하는 대심도지하터널로서 연장 9.62km, 왕복4차로로 민간투자비 5885억원을 포함 총 783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 사업은 GS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2013년 민간투자사업제안서를 제출해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민자사업 적격성조사, 시의회 동의, 제3자 제안공고 등을 거쳐 2016년 GS건설 컨소시엄이 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공사비와 통행요금, 추가공사비 분담 방안 등에 대해 총 38회의 협상이 진행됐다.
실무협상을 통해 사유지 통과 최소화를 위한 충렬대로 하부로 노선변경과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전기집진기 및 유해가스 제거설비 등 공기정화시설 설치가 추가됐고, 교통량 분산 및 이용객 부담완화를 위해 첨두, 비첨두, 심야시간대로 통행요금을 달리하는 차등요금제가 적용됐다.
실시협약(안)에 대해 시의회 보고,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기획재정부)를 거쳤으며 이달부터 10월까지 실시설계, 각종 심의 및 영향평가 등을 실시한다. 오는 12월 공사에 들어가 2023년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 도로의 일평균 교통량은 5만4000대로 현재 40여분이 소요되는 만덕에서 해운대간 통행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만덕대로·충렬대로· 중앙대로의 평균 통행속도도 시간당 5~10km 개선되고 교통량 또한 일평균 약 9000~2만6000대가 줄어 통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병수 부산시장(왼쪽)과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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