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가 올해 플랜트 수출 500억달러 돌파를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원천기술과 핵심기자재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전문인력 양성과 수주다변화를 통해 플랜트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것입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오늘 플랜트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형프로젝트 발주가 활발한 지금이야말로 플랜트산업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올해 500억달러를 뛰어넘는 플랜트 수출을 위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출은 전세계적 경기침체에도 전통적 주력시장인 중동지역에서 대형 오일·가스 프로젝트와 발전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르며 사상최대인 463억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4년이후 5년연속 고공행진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SK건설·GS건설(006360) 등이 참여하는 97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레이트(UAE) 루와이스(Ruwais)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주베일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가 이어지며 전체 수출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지경부는 우선 다음 달 '플랜트기자재산업 육성대책'을 마련해 원천기술과 핵심기자재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5년간 7500명의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부족한 전문인력 육성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중동이외의 수주지역 마련을 위해 현재 중동과 인도, 중남미에 마련된 해외 수주지원센터의 역할을 강화하고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진출을 위한 수주 지원센터도 오는 5월 모스크바에 설립됩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플랜트 수주를 위해 수출금융지원의 확대는 물론 최저가 낙찰제와 분리발주 등 국내 공기업 발주프로젝트의 발주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경부는 올해 유가상승과 산유국의 산업구조 개선 등으로 플랜트수출이 사상 최초로 5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이들 업계의 지원요구에 대한 관련기관과의 검토에 나설 방침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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