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소비자들의 주식가치에 대한 전망이 11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주식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식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확실성에 따른 현재경기와 향후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여전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이번달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식가치전망CSI는 전월 106보다 11포인트 급락한 95로 지난해 3월 78 이후 1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감소폭으로는 2008년 10월 17포인트가 급락한 이후 1년4개월만에 최대다.
소비자들의 경기상황에 대한 비관적 태도는 여전했다.
이번달 현재경기판단CSI는 99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전망CSI 경우는 전월보다 9포인트 하락한 110을 기록했다.
취업전망C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95로 역시 지난해 9월 91 이후 7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 생활형편CSI는 95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보다 3포인트씩 하락한 104를 기록했다.
이같은 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가계의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11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정귀연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수출·내수 등 실물경제의 꾸준히 회복세 속에서도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국내의 높은 실업률과 주식 변동폭 확대 등 대내외적인 불안요소들이 소비자 심리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CSI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형편이 나아졌다고 보는 이가 많음을, 100을 밑돌면 형편이 나쁘다고 보는 이들이 많음을 의미한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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