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미세먼지 차단 ‘에어샤워’ 시스템 개발
옷·머리카락 등에 붙어 유입되는 미세먼지 차단…공용 부문도 확대 적용 계획
2018-01-22 11:48:16 2018-01-22 11:48:16
[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세대부문과 공용부문에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에어샤워 시스템을 개발하고 올해 분양 물량부터 단계별로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세대 현관에 설치되는 에어샤워기가 강한 공기바람으로 미세먼지를 털어낸 후 포집하고, 현관에 설치된 진공 흡입 장치를 사용해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최근 개발한 에어샤워 시스템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전까지 공기청정기를 이용해 오염된 실내 공기를 정화하던 방식과 달리, 이번 시스템은 실내에 들어가기 전 현관에서 가족 구성원의 옷, 머리카락 등에 붙어서 세대 내로 유입될 수 있는 미세먼지를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방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6년 정체된 기류를 순환시킴으로써 주방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또 세대에 적용하는 환기시스템에 기존 고성능 청정필터(0.5㎛먼지를 90% 이상 포집)에서 헤파필터(0.3㎛먼지를 99.97% 이상 포집)로 단계적 적용해 외부 먼지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현관에서의 미세먼지 제거, 외부 미세먼지 유입차단, 세대 내 발생 미세먼지 제거라는 시스템이 결합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공기질 개선 시스템을 한 발 앞서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용부문에도 에어샤워 시스템을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은 외부인의 출입이 잦을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에 가장 취약한 영유아와 노인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시스템을 적용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피해를 최대한 예방하고 고객 만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는 “최근 몇 년간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부각되면서 대부분 가정이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는 등 가족의 건강에 크게 신경쓰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에어샤워 시스템은 주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가족의 건강을 염려하는 고객들의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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