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바꾸기 위해서는 정부부터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면서 “공무원이 혁신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면 혁신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장·차관 워크숍을 주재해 이같이 말하고 “복지부동, 무사안일, 탁상행정 등 부정적 수식어가 더 이상 따라붙지 않도록 각 부처와 소속 공무원이 혁신의 주체가 돼 과감하게 정부 혁신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제 국정운영 중심을 국민에게 두고 나라의 근본부터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부(안전과 일자리, 복지) ▲국민의 공감 얻는 정책추진 ▲국민이 체감하는 정부혁신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등) ▲국민과의 소통 강화 ▲부처 간 칸막이 철폐 등을 당부했다.
‘더 변화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배경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및 각부 장·차관, 정부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참모진 등 150여명의 핵심인사들이 총집결했다. ‘내 삶을 바꾸는 정책’, ‘혁신과 소통’을 주제로 도시락으로 만찬을 하며 5시간 마라톤 토론을 이어간다.
청와대 관계자는 워크숍 성격에 대해 “문재인정부의 국정철학을 공유 및 토론하고 2018년 국정운영 방향과 1월말 진행된 정부 업무보고를 종합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장·차관 워크숍이 열린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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