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캠코)가 24일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포스코와 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DPC), 롯데상사, 그리고 국내 기업 한 곳 등 4곳이 의향서를 제출했다.
롯데그룹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나선 것은 롯데상사와의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이밖에도 대우인터내셔널이 교보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롯데손해보험을 자회사로 둔 롯데그룹에게 매력적인 요인이었을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워낙 포스코의 경쟁력이 막강해 성공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외 포스코, 김우일 전 대우그룹 구조본부 상무가 미국계 펀드를 재무적투자자로 끌어들인 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 등도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수전은 현금동원력이 충분한 포스코, 롯데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주가(3만7000원)를 기준으로 대우인터내셔널 매각 가격은 2조3000억에서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나 캠코의 대우인터내셔널 주식 3470만주(35.5%)를 포함해 수출입은행(11.2%), 대우캐피탈CRV(7.1%), 산업은행(5.2%) 등 채권단 지분 모두를 사들일 경우 매각가격은 3조2000억에서 3조7000억원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오는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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