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 세계 주요 국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시행됐던 경기부양책과 과도한 유동성 공급을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4일 호세(Jose) IMF 통화 및 자본시장부 금융 자문관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공동으로 개최한 '세계경제의 재건'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호세 자문관은 "개별 국가의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현재 출구전략을 시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더라도 방향성과 대책은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주요 선진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지난 2007년 73%에서 2014년 109%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고령화가 심화되면 재정 건전성을 더욱 위협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그는 "재전건전성 회복을 위해 우선 각국이 재정확대 정책을 중단하고,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을 거둬 들여야 한다"며 "동시에 정부부채 비율을 줄이기 위한 세출과 세입의 조정도 함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은행 역시 금리를 정상화하는 등 점진적인 통화긴축 정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 정책 방향을 살피고, 국제 공조 시스템 모색을 위한 자리로 ▲거시경제체제의 재설계 ▲미래의 금융 시스템 ▲글로벌 불균형 ▲국제통화시스템의 미래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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