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현대상선이 7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대상선은 13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280억원, 영업손실 406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1.2% 개선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149.7% 줄어든 1조2088억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처리 물동량은 403만1398TEU로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특히 부산항 물동량은 177만6208TEU로 집계돼 전년 대비 53% 늘었다.
2017년 현대상선 경영실적. 표/현대상선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운임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2011년 이후로 7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영구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의 효과로 전년 349%에서 51%포인트 개선된 298%로 집계됐다.
현대상선은 이날 신규 시설투자 계획도 밝혔다. 현대상선은 영업물량이 증가하면서 부족한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하기 위해 1TEU(20ft 컨테이너) 1만1850대와 1FEU(40ft 컨테이너) 1만8320대 등 모두 3만710대(4만8490TEU)를 확보한다. 신규투자 금액은 1030억원가량이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올해 국적 대표 원양선사로 도약하기 위해 대형 컨테이너선 확보, 원가 경쟁력 강화, 환경규제 대응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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