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한진 기자] 서울로 출퇴근이 용이한 경기도 지역 ‘베드타운’의 신규 분양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이 수요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1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주요 베드타운 지역에서 3월에만 4330가구(일반분양 275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통계청의 ‘2017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자료를 보면 경기도 거주지외 타지역 통근 취업자는 수원시(25만5700명)와 용인시(24만4700명)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양시, 부천시, 성남시, 안양시, 남양주시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아파트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출퇴근이 비교적 편리한 경기도 지역으로 시선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 서울 전셋값 보다 낮은 가격으로 경기도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3.3㎡당 1370만원(12일 기준)으로 경기도 평균 아파트가격(1072만원)보다 높다.
올해 서울 인근 베드타운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의 인기가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정당계약에 들어간 ‘일산자이 2차’ 아파트는 4일만에 분양이 완료됐고, 지난 1일 청약접수를 받은 경기 부천시 소사구 ‘e편한세상 온수역’은 1순위 평균경쟁률이 31.54대 1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서울 및 경기도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주택가격 부담이 덜해 서울 등 타 시·도 출퇴근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서울지역 주택 구입 진입장벽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의 새 아파트는 인기가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달에 수도권 베드타운 지역에 신규 분양이 몰리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에 공급되는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지하 2층~지상 35층(최고),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620가구(일반분양 52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내년 하반기 착공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 수동나들목이 단지 인근에 있고, 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용인시에서는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이 분양을 계획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234㎡, 534가구 규모로 서울 강남을 비롯해 판교, 분당, 광교 등 타 지역 이동이 수월하다.
고양시 지축역 일대에는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가 3월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 72~84㎡, 732가구 규모로 지하철 3호선 지축역까지 도보 10분 거리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안산시 군자 주공 7단지를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선부광장'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6층, 7개동, 전용 49~84㎡ 총 719가구 규모로 24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남양주 두산위브 트레지움 조감도 사진/두산건설
조한진 기자 hj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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