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앞으로 우체국 계좌의 예금계좌 정보도 금융감독원의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통한 일괄조회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PC에서만 이용 가능했던 기존 방식도 모바일 조회가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은행·보험·대출 등 금융계좌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의 2단계 서비스로 우체국 예금계좌까지 조회 대상을 확대하고 휴대폰 조회가 가능하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22일부터 우체국에서 가입한 수시입출금, 정기 예·적금상품 등 예금계좌 정보를 일괄조회가 가능해진다. 세부적으로 개별계좌의 상품명, 계좌번호, 잔고 등 세부 계좌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에서 제외된 우체국 보험의 경우 신용정보원 ‘내 보험 다보여’ 시스템에서 이미 제공되고 있다.
우체국이 조회 대상에 추가됨에 따라,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는 은행, 보험, 상호금융, 카드, 우체국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그동안 PC로만 조회가 가능하던 서비스가 휴대폰으로도 조회 가능하도록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했다. 금감원은 이달 6일부터 21일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오류사항 등을 개선해왔다.
모바일 앱에서는 본인 계좌를 금융회사별, 기간별, 상품유형별로 구분해 세부계좌 정보 확인 등 기존 PC에서 조회 가능했던 정보를 똑같이 확인할 수 있다.
예로 은행권의 경우 수시입출금, 정기 예·적금, 신탁, ISA·펀드, 외화 등의 조회가 가능하며, 카드사의 경우 카드발급정보, 카드회사명, 발급일자 등이 확인 가능하다. 또 자신의 신용대출,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내 계좌 한눈에 전용 앱을 설치한 후 인증절차를 거치면 된다.
인증시 로그인 시 6자리 숫자의 간편번호를 등록하면 이후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간편번호 입력만으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8월까지 저축은행·증권회사·휴면계좌 등 서비스 조회대상을 전 금융권으로 확대해 모든 금융회사에 있는 본인 휴면계좌 및 장기 미거래 계좌도 일괄 조회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또 소비자 만족도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 계좌 한눈에 1단계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19일 시행 이후 이달 9일까지 총 203만8000건, 하루 평균 3만9000건이 이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은행·보험·대출 등 금융계좌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의 2단계 서비스로 우체국 예금계좌까지 조회 대상을 확대하고 모바일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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