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B금융(105560)지주는 23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개최해 선우석호 서울대 객원교수와 최명희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 정구환 변호사 등 3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선우 교수는 한국재무학회와 한국금융학회장, 홍익대 경영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재무 및 지배구조 전문가로 꼽힌다.
정 변호사는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점위원장 등을 거쳐 법률 및 소비자보호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최 부원장은 외환은행 감사와 금융감독원 국제협력실장, 씨티은행 영업부 총지배인 등을 맡은 바 있으며 금융회사 내부통제 전문가로 평가된다.
이들 후보 중 선우 교수와 정 변호사는 외부 서치펌의 추천으로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 부원장은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를 거쳐 선정됐다. 최 부원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곳은 APG에셋매니지먼트아시아다.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제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1주라도 보유한 주주가 사외이사 예비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제도다.
이와 관련해 KB금융 사추위는 작년 12월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들의 후임 인선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주주와 서치펌으로부터 후보를 추천받아 외부 인선자문위원의 평가와 사추위원의 투표, 자격거증 등의 절차를 거쳤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사외이사는 최영휘 이사회 의장과 이병남·김유니스경희·유석렬·박재하·한종수 이사다. 이 중 최 의장과 이병남·김유니스경희 이사가 물러났다. 이에 따라 유석렬·박재하·한종수 이사는 1년 연임하게 된다.
이들 후보의 선임 및 중임 여부는 다음달 23일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KB금융 관계자는 "다양한 전문분야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통해 균형잡힌 이사회의 연속성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국민은행 노조(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국민은행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7일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KB금융 정관에 따라 사추위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3명과 노조 추천 후보 1명이 모두 선임될 수 있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선우석호 서울대 객원교수, 최명희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 정구환 변호사. 사진/KB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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