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10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민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제가 모르는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항상 의원직을 내려놓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이날 민 의원에게 2008년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여성 사업가 A씨가 2007년 1월 히말라야 트래킹 여행에서 민 의원을 알게 됐고, 2008년 총선에서 낙선한 민 의원을 만났다가 노래방에서 강제 키스를 당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우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그분이 상처를 받았다면 경우가 어찌되었던 죄송한 마음”이라며 “그분이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민 의원은 “저는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기억한다”며 “저는 정치를 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제 자신에게 항상 엄격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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