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공기청정기 시장 진출
'대우전자' 사명 달고 첫 신제품
2018-03-19 13:14:59 2018-03-19 13:14:59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대우전자가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달 대유그룹에 인수된 대우전자 이름으로 선보이는 첫 신제품이다. 
 
대우전자는 '6단계 청정시스템'과 '전면청정센서'를 적용해 극초미세먼지와 유해가스 제거가 가능한 '클라쎄'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우전자는 첫 신제품으로 급성장 중인 공기청정기를 선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40만대 규모로 성장한 공기청정기 시장은 올해 40% 이상 커진 200만대 규모로 예상된다. 공기청정기 시장에는 코웨이·청호나이스·SK매직 등 중견 생활가전 렌탈업체와 LG·삼성 등 종합가전업체, 중소 가전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가전업계 3위 규모인 대우전자는 매각 이슈 등으로 뒤늦게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전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공기흡입구에 전문 계측 장비 수준의 '레이저 PM 0.5 센서'를 적용했다. 레이저 광원을 이용해 지름 0.5㎛(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미터)크기의 극초미세먼지 입자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해 실내 공기 상태를 보다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6단계 청정시스템은 프리필터·헤파(HEPA)필터·탈취필터 등으로 구성된다. 프리필터로 생활먼지와 반려동물의 털 등 입자가 큰 먼지를 우선 걸러낸 후, 헤파필터로 미세먼지 0.3㎛ 크기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탈취필터는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암모니아·아세트알데히드 등과 같은 생활악취 물질을 제거한다.
 
이외에도 고효율 'BLDC' 모터로 공기는 제품 전·후면으로 흡입한 후 상단의 토출구를 통해 360도 방향으로 정화된 공기를 내보낸다.
 
또한, 미세먼지와 냄새를 종합해 4가지 색상으로 공기 청정 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자동모드 설정 시 오염도에 따라 공기청정 풍량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필터 상태를 자동으로 측정해 필터 교체시기를 알려주므로 적절한 시기에 필터를 교체할 수 있다. 신제품은 타워형 디자인 2개 모델로 60㎡(18평)의 공기정화 용량을 갖추고 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공기청정기가 한철 팔리는 가전제품이 아니라 필수가전으로 자리 매김함에 따라 시장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대우전자 이름으로 나오는 첫 제품이기에 소비자 실생활 요구를 반영해 오염 물질 자동 감지는 물론 극초미세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유그룹은 지난달 28일 DB그룹,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 인수를 완료하며 대우전자 인수작업을 마쳤다. 대우전자는 첫 해외 전시회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 '2018 상해가전박람회(AWE·Appliance & Electronics World Expo)'에 참가해 중국 프리미엄 가전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이사는 최근 기자간담회서 올해를 흑자경영의 원념으로 삼고 내년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대우전자가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 제공=대우전자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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