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로밍데이터 사용료 2만2천원→5천원
하루 3분 무료통화, 30분내 1만원 정액 음성로밍 제공
2018-03-22 10:44:18 2018-03-22 10:44:18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SK텔레콤이 약정제도에 이어 로밍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하루 3분 무료통화, 30분 내 1만원 정액 등 음성 로밍 혜택을 제공하고, 일 데이터 상한도 2만2000원에서 5000원으로 내린다.
 
SK텔레콤은 별도 가입절차 없이 모든 가입자에 자동 적용되는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를 23일 출시한다. SK텔레콤 음성 로밍을 이용하는 가입자는 해외에서 하루 3분씩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수·발신, 음성·영상·HD보이스 포함). 또 하루 30분까지는 1만원 정액 과금한다.
 
무료 음성 로밍서비스는 국내 첫 적용이고, 로밍 이용자 가운데 약 98%가 하루 30분 이내로 음성 로밍을 사용하고 있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질적 혜택이 될 것이라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또 기존의 분당 과금을 초당 과금체계로 바꾼다. 음성 로밍을 1분30초 이용하면, 기존에는 2분 분량의 요금을 내야 했지만, 이제 90초 사용분만큼 요금이 적용된다.
 
데이터 로밍 종량 요금체계도 개선한다. 먼저 데이터 로밍 요금을 기존 1MB당 4506원(패킷당 2.2원)에서 563원(패킷당 0.275원)으로 87.5% 인하한다. 아울러 일 데이터 상한을 기존 2만2000원에서 5000원으로 낮춘다. 단, 데이터 초과 시 추가 과금은 없지만 200Kbps 이하 속도 제한은 있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약정제도 개선에 이어 두 번째 고객가치혁신 노력으로 로밍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며 “올해 진정성 있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으로 SK텔레콤이 변화하는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봐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음성 로밍이 가능한 해외 국가들의 평균 요금(1분당 1370원, VAT포함) 기준. 자료/SK텔레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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