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은 커녕 '쪽박' 안 차려면…
2010-03-04 08:53:01 2010-03-04 08:53:01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오늘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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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은 커녕 '쪽박' 안 차려면…
·잦은 최대주주 변경 기업 '요주의'
·테마 편승한 빈번한 사업목적 변경 기업도 '주의'
·유증 등 자금조달 빈번한 기업도 일단 '의심먼저'

 
 
<질문1>오늘의 주제는요?
<답변1>예, ‘대박’ 종목을 찾는 것 못지않게 ‘쪽박’ 차지 않을 종목을 가릴 줄 아는 것도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투자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측면에서 투자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기업들을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2>’피해야 할 종목들이라..,,
대충 감이 오긴 하는데요…
<답변2>예,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시장에서 퇴출된, 상장폐지된 70개사를 분석했는데요,
정말 가관입니다. 취약한 재무구조는 말할 것도 없고요, 부실한 내부통제로 인해 횡령.배임 등이 자주 발생했는데요, 영업활동으로 운영자금 마저도 충당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기업들은 결국 시세조정 등 불공정거래 대상이 되면서요 투자자 역시 피해를 보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3>구체적으로 어떤 기업들을
요주의 대상으로 봐야 할까요?
<답변3>예, 이 점이 가장 중요한데요, 우선, 최대주주가 빈번하게 변경되는 기업은 일단
의심을 해 볼만한데요, 작년에 상장폐지된 70개사 가운데 70%(49개사)가 2차례 이상 최대주주 변경이 있었고요, 최대주주의 지분율 역시 평균 18%로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경영안정성이 그만큼 미흡한 것인데요, 이렇다보면, 안정적인 사업수행은 ‘물건너 갔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지요.
 
<질문4>사업목적 변경도 최근에는 자주 있던데요?
<답변4>예, 이 점도 각별히 봐야 하는데요, 상장폐지기업의 96%(67개사)가 최근 2년간 사업목적을 변경했는데요, 이중 82%(55개사)는 자원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자원개발사업 신규추진 등 증권시장에서 테마주에 편승해 결국, 해당기업이 시세조정 등 불공정거래의 대상이 되거나 하는 모습으로 악순환되는 양상이지요.
 
<질문5>자금 흐름 측면에서도 봐야 할게 있지요?
<답변5>예, 그렇습니다. 유상증자 등을 통하거나 등의 재무활동 등을 통해서요, 자금을 빈번하게 조달하는 기업도 요주의 대상입니다. 상장폐지 기업의 64%(42개사)가 영업활동을 통한 자금조달은 커녕 유상증자 등 재무활동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실정이었는데요,
 
특히 이렇게 조달한 자금도 제대로 쓰기는커녕, 영업과 무관한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거나 자금대여 등 비생산적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이 규모가 자산총액의 50%를 초과하는 기업이 36%(24개사)에 달했습니다.
 
한마디로 주된 사업활동보다는 '잿밥'에만 관심을 보인 상황이니, 투자자의 손실을 불을 보듯 뻔한 것 아니겠습니까..
 
<질문6>투자자가 이런 기업을 골라낸다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보이는데요?
<답변6>예, 맞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감독당국은 이와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기업에 대해서는 감독을 강화하다는 계획이고요, 투자자 역시 테마에 편승한 묻지마 투자는 자제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7>최근 증시 상황과 맞물려서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은데요?
<답변7>예, 그렇습니다. 최근 증시 상황을 보면 지속된 악재에 내성을 쌓아가는 모습이긴 하지만요, 중국과 미국의 출구전략 문제나, 유럽발 재정 리스크 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또 어제지요,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만에 꺾였구요,
 
뭔가 확실히 해소된 것 없이 불활실한 상태의 연장인데요, 이런 상황에선 아무래도 정책약발이나 테마주 중심의 유혹을 떨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인 만큼, 투자전략 측면에서도 그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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