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최근 유명 연예인과 사회 지도층 인사의 잇따른 자살로 몸살을 앓았던 우리 사회가 통계상으로도 '자살 공화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자살로 인한 사망은 인구 10만명 당 26명 꼴로 사망원인 4위를 기록했다. 10년 전에는 18.4명으로 7위였다.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 당 139.5명이 사망했고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이 그 뒤를 이었다.
통계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9 한국의 사회지표' 책자를 발간했다.
◇ 늘어나는 고령인구, 많아지는 외국인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는 519만 3천명으로 전체의 10.7%를 차지했다.
2000년 7.2%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후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등록인구는 전체 인구의 1.8%인 87만1000명으로 20년전인 지난 1990년과 비교하면 무려 17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혼인건수는 전년보다 2만2000여건이 감소했고 이혼은 1만여건이 증가했다.
1인 가구를 의미하는 '나홀로 가구'는 20.2%로, 5가구 중 1가구가 혼자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부부와 자녀가 같이 생활하는 가구는 전년보다 0.2% 줄었다.
◇ 월평균 근로시간 4시간 감소, 급여 5.6% 증가
2008년 근로자의 월평균 근로일 수는 4.1시간과 0.5일 감소했다. 월평균 급여는 272만 2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5.6% 증가했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생 100명 중 81.9%가 대학교에 진학했다. 10년 전에 비해 15.3% 증가한 수치다.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19.8명으로 처음으로 20명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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