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통계청이 1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경기선행지수가 13개월만에 하락했다는 것입니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1월부터 12개월동안 연속상승하다가 지난달 처음으로 꺾여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경기선행지수는 증가폭이 점차 둔화되면서 시장에서는 1월선행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점친 바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 상승해 지난 1976년 38.8% 증가한 이후 33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광공업생산의 경우 부문별로는 영상음향통신 부문이 10.4%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반도체 및 부품 등이 수출 호조로 1.5% 증가율을 보이면서 생산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8.8%로 전달보다 하락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폭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입니다.
전년동월대비 4.6% 증가율을 보였는데 주로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 의료비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폭이 커졌습니다.
전월대비로는 오히려 마이너스를 보여 0.8% 감소했습니다.
주로 교육, 부동산, 임대,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마이너스 6~7%대를 보이면서 하락폭을 이끌었습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9.8%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20%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번 산업활동동향에서 주목할 점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13개월만에 꺾였다는 점입니다.
1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1.3%를 보여 전달의 11.6%에서 0.3% 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앞으로의 경기 상황을 예고해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점으로 볼 수 있는데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시점이 더욱 멀어졌다는 인상이 강화되면서 특히 채권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통계청에서는 이번 1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떨어진 것은 소비자기대지수가 감소한 탓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통계청에서는 이번 선행지수 감소에 대해 우선 이번 한달만 봐서는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최소 6개월 정도 지속되어야 경기변동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기 하강국면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고 얘기해 경기 하강의 가능성을 제쳐두지는 않았습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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