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흐린 날씨의 여의도처럼 코스피의 상단 돌파가 힘겨워 보입니다.
증시에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가운데 내일 열리는 이벤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먼저, 내일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회의 개막식에서 원자바오 총리의 국정보고가 있습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중요 관심사로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언급을 꼽았는데요.
주요국들의 재정 문제로 경기회복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2월 구매관리자 제조업지수가 하락한 만큼 추가 긴축안이 급박하게 나올 가능성은 낮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이어서 그리스와 독일 총리간 회담이 내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추가 긴축안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 주말 언급됐던 200억에서 300억 유로 규모의 지원 방안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일단 그리스 지원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독일의 지원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는 금리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표인 실업률이 발표됩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지난 1월의 9.7% 보다 소폭 상승한 9.8%를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난달과 대비해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이지만 폭설 등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올 경우 시장의 반응은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상 외로 수치가 좋게 나올 경우, 오히려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에 따른 불안심리가 해소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검은 금요일의 징크스를 다시 한 번 날릴 이벤트 결과에 집중해 투자계획세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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