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NH투자증권은 4일
삼성증권(016360)에 대해 투자은행(IB)과 트레이딩(Trading) 중심으로 인력을 확충하면서 다시 대형 증권사와 어깨를 견주는 수준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원재용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1억원 이상 개인자산가를 가장 많이 보유한 증권사로 자산관리 부문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였으나 그간 상대적으로 IB나 Trading 부서는 타 대형사보다 열위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주가연계증권(ELS) 자체 헤지 비중을 높이면서 공격적으로 시장변화에 대응했다. IB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했으며 이러한 변화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1분기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1075억원을 13.7% 상회할 전망이다. 증시 변동성에도 ELS 조기상환 이익이 증가했으며, 주식 직접투자 자기자본계정(PI)을 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타 대형사보다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과거부터 고액자산가 중심의 영업을 해 수익성 높은 오프라인 지점 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아 일평균거래 대금 증가에 따른 리테일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형 증권사 중 가장 저평가된 상황이다. 과거와 달리 이제는 이익이 타 대형사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판단된다. 타 대형사와 수준의 밸류에이션 갭은 사라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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