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한국 조선업이 올 1분기 중국을 제치고 수주실적 세계 1위를 차지했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한국 조선업계의 누적 수주량은 263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196만CGT를 기록한 중국과 80만CGT로 집계된 일본을 모두 앞섰다.
최근 3년의 1분기 누계실적을 비교하면, 선박 발주량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1분기 전세계 발주량은 305만CGT였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386만CGT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623만CGT로 집계됐다. 척수로도 2016년 1분기 159척에서 올해 1분기 186척으로 27척 증가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사진/대우조선해양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에만 100만CGT(16척)를 수주했다.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72%를 차지했다.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등 수주에 힘입었다. 중국은 28만CGT(11척), 일본은 2만7000CGT(2척)에 그쳤다.
지난달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80만CGT 감소한 7665만CGT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872만CGT를 기록, 전세계 수주잔량의 37.5%다. 한국은 1658만CGT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연속 수주잔량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1533만CGT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신조선가지수는 전월과 같은 127P를 기록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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