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유동성 위기를 맞은 한국지엠이 10일 예정된 생산직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카허 카젬 사장은 9일 직원들에게 “10일 지급 예정인 생산직 임금과 관련해 현재 회사에서 처리 중"이라며 "예정된 기일에 지급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어 “다만 복지 관련 항목(학자금 지원금, 자가운전 보조금, 외료비, 지원금)은 별도로 관리했으며, 10일 기준으로 최대 48시간 이내에 수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회사의 유동성 위기로 성과급 지급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불편을 끼쳐 직원 여러분께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노사는 한동안 중단된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노사 양측에 따르면 교섭일은 오는 12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노사는 이달 6일 지급하기로 했던 1인당 450만원 규모의 성과급 지급을 두고 대립을 벌였다. 사측이 전날 자금난을 이유로 지급을 연기하자 노조가 6~7일 이틀간 카젬 사장의 집무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10일 예정된 생산직 급여를 정상적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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