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20시간 조사받고 귀가
2018-04-18 08:05:00 2018-04-18 08:59:08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이 약 20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지난 17일 오전 9시30분경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 출석한 황 회장은 18일 오전 5시50분경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섰다. 황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본인의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소환 등 향후 방안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른바 '상품권깡' 방식으로 90여명의 국회의원 후원회에 약 4억3000만원을 불법 후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부는 국회 정무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 회장이 이 같은 불법 후원을 지시, 또는 최소한 보고받는 등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진/뉴시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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