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에서 현행 ‘정전 협정’ 체제를 마치고 ‘평화 체제’로 전환을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는 등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남북 경제 협력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한반도의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방법, 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그들은 (한국전쟁에 대한)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언급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재영솔루텍으로 상한가(29.91%)를 기록했다. 재영솔루텍은 개성공단에 공장을 두고 있는 사출금형 전문업체로 대표적인 남북경협 관련주다.
개성공단 입주사인 의류업체 좋은사람들도 25.95%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좋은사람들은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기도 했다.
남해화학도 15.19% 올랐다. 남해화학은 대북 비료 지원과 관련한 종목이다. 이화전기는 13.35%, 제이에스티나는 13.05%, 남광토건은 8.67% 상승 마감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남광토건의 주가는 2배 뛰었고 좋은사람들도 150.83% 올랐다. 같은 기간 금강산 관광 관련주인
현대엘리베이(017800)(52.97%)와
에머슨퍼시픽(025980)(23.88%)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가 10.93% 상승하고, 코스피는 1.0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경협주의 상승세는 두드러진다.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18일 남북경협주의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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