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마케팅과 데이터요금 경쟁 심화로 최근 약세를 보였던 통신주들이 정부의 마케팅비용 규제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통신 업종 최선호주로 부각되고 있는 KT(030200)는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이 시각 현재 2300원(5.28%) 오른 4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SK텔레콤(017670)도 3.51%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LG텔레콤(032640)역시 170원(2.17%) 오른 7980원을 기록 중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5일 통신사업자의 마케팅 비용을 제한하는 규제정책을 발표했는데요. 마케팅 비용은 매출대비 2010년엔 22%, 2012년에는 20%로 제한됩니다.
방통위는 마케팅 비용의 지출 내역을 점검하고, 위반한 사업자에게는 접속료 산정 등에서 불이익을 줄 계획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규제로 초기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동통신 사업자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통 3사의 마케팅 경쟁 완화 합의 이후, 실제 경쟁이 완화되면서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는데요.
이번엔 실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통신주에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통신업체들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면 연간 약 2조원의 마케팅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케팅 비용에 따른 시장의 우려가 씻겨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증권가에선 KT를 마케팅비용이 아닌 본원적 경쟁력 측면에서 타 사업자를 압도하고 있다는 이유로 통신업종 최선호주로, 마케팅 비용의 규제정책의 최대 수혜주로는 SK텔레콤을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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