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불륜·폭행 논란에 휩싸였던 김규옥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해임됐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중기부 감사 결과 제기된 불륜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사회와 대통령 재가로 해임을 통보받았다.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김 이사장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1월 기보 이사장에 임명된 인물이다.
앞서 <JTBC>는 김 이사장이 2015년 부산시 경제부시장 재임 시절 한 여성과 부적절한 교제를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 여성과 업무시간에 만났으며, 해외 출장에도 여러 차례 함께했다.
김 이사장은 보도 직후 중기부에 사임 의사를 표명했지만 중기부는 사표 수리 없이 감사실을 통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결국 김 이사장은 해임 처분을 받으며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한편 김 이사장은 향후 3년간 공공기관 취업이 제한된다. 중기부는 차기 이사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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