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현대모비스는 전자제어식 현가부품(서스펜션)인 ‘전동식 차체쏠림 제어시스템(eARS·electrical Active Roll Stabilization)'을 독자 개발했다고 24일 전했다. eARS는 기존 유압 제어식을 대체하는 차세대 전동모터 제어 방식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eARS 성능 비교한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eARS는 주행 중인 차체의 좌우 기울기를 안정시키는 부품이다. 급선회 시 차체 쏠림과 직진 시 불규칙 노면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5년에 걸친 개발 기간 동안 글로벌 경쟁 사양보다 차체 안정화 성능을 약 40% 높이고 시스템 크기는 5%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eARS 개발로 제동과 조향에 이어 현가까지 섀시 부문의 전동식 독자 기술력을 모두 확보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고성능 전동식 조향장치를 프리미엄 차종에 공급한 데 이어 최근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전동식 통합형 회생제동시스템을 수소전기차에 적용했다. 또 4바퀴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을 2012년 양산한 바 있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섀시·의장연구소장(전무)은 “이번에 완성한 글로벌 수준의 전동식섀시 기술을 기반으로 레이더·라이더·카메라 등의 독자센서를 적용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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