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메리츠증권은 9일 중국이 위안화 절상에 나설 경우 전자전기, 기계, 철강, 화학, 광학기기, 선박, 자동차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용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총재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 언급으로 위안화 절상의 시기와 그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은 급격하게 시행되기 보다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이 경우 "중국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지면서 국내기업은 상대적으로 해외수출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되고, 중국 내수시장의 구매력 확대가 국내 최종소비재 생산기업의 매출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기업의 수출경쟁력 증가는 한중간 수출경합도가 높은 업종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며 중국 내수시장의 구매력확대 수혜는 중국 소비관련업종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 결과 중국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국내의 전자기기, 기계, 철강업종과 내수활성화에 영향을 받는 IT, 자동차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혜를 볼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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