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전직원 연봉제 도입에 착수한다.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정책연구센터는 9일 74개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과 관계부처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선진화 우수사례 워크숍'을 열어 인사개혁, 보수체계 개편 등을 실시한 공공기관을 발표했다.
인사 개혁 부문 우수 공공기관으로는 ▲ 한국토지주택공사(LH) ▲ 한국관광공사 ▲ 한국거래소(KRX)가 선정됐으며 보수체계 부문에서는 수자원공사와 철도시설공단, 노사관계 부문에서는 철도공사, 석유공사가 우수사례로 꼽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올해 1월 2급 팀장급 인사를 단행, '연공서열파괴' 인사체계를 도입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2급 팀장급 보직(428개)의 3분의 1에 달하는 138개 직위에 하위 직급자가 대거 발탁되고 2급 전체 보직 중 75% 가량인 322개의 직위팀장과 사업단장이 모두 교체됐다.
한국거래소도 지난 1월 임원급 인사 50%, 부서장.팀장급 40%를 교체하고 중앙본부가 아닌 각 사업본부 임원과 부서장이 하급직원들을 직접 선택하는 '부하직원선택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봉제 1단계를 실시, 2급 이상 간부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연봉제 도입을 완료했다. 연봉제 1단계 도입으로 1급 직원의 기본연봉 차등폭은 140만원, 성과연봉 차는 600만원까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2단계를 도입, 전 직원으로 연봉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1월 임금피크제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 52명 중 8명은 정년보장형, 4명은 고용연장형, 40명은 명예퇴직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정년보장형의 경우 보수감액률은 정년 3년 전 기존보수의 90%, 2년 전 80%, 1년 전에는 70%까지 떨어지는 구조로 설계했다.
박정수 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 소장은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성과연봉의 비중과 차등폭을 더욱 늘리고 평가를 통해 기본연봉을 차등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연봉제 적용대상을 전 직원까지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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