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방산업체 지정 취소 요청
원활한 매각작업 목적…방산부문은 국내업체 매각 방침
2018-05-08 17:19:37 2018-05-08 17:20:31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정부에 방산업체 지정 취소를 요청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영상의 이유'로 방산업체 지정 취소를 신청했다. 금호타이어는 전투기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어 방산업체로 지정돼있다. 방위사업법 제35조에 따르면 방산업체의 매매 또는 인수합병, 그 밖의 사유로 경영 지배권의 실질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경우 미리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금호타이어가 원활한 매각을 위해 방산업체 지정 취소를 요구했다. 올해 3월30일 이동걸 산은 회장과 금호타이어 노사 등이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한 모습. 사진/뉴시스
 
금호타이어는 방산업체 지정이 취소되면 중국 더블스타에 비방산 부문을 매각하는 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채권단이 매각을 추진할 때부터 해외 기업에 방산 부문을 매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더블스타도 이에 대한 인수 의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향후 방산 부문은 국내 기업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와 채권단은 지난달 6일 더블스타와 6463억원에 지분 45%를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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