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에 "조속히 회담 호응해야"
2018-05-16 11:49:30 2018-05-16 11:49:3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북한이 16일 열릴 예정이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당일 새벽 전격 취소한데 대해 정부는 “판문점 선언의 근본정신과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북측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조속히 회담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북측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도 남북 간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한미 공군의 연례적 연합 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구실로 삼아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우리 측에 알려왔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맥스선더 훈련은 계획된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한미 간 이견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맥스선더 훈련은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작전계획 시행이나 공격훈련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남북 고위급회담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16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회담 연기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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