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관심주)기관·외국인, 화학주 관심
SK에너지·LG화학·호남석유·한화석화 매수세 유입
2010-03-10 11:09:40 2010-03-10 11:09:40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오늘 오전장 화학주에 대한 수급주체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많이 오른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은 기관 쪽이 적극적입니다. 항공, 해운, 조선, 자동차주가 속한 업종에 대해 외국인은 매수하지만, 기관이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외국계 매수 상위 종목, 금액순입니다. 삼성전자(005930)(+142억), SK에너지(096770)(+127.2억), 현대중공업(009540)(+77.4억), LG화학(051910)(+59.4억), 호남석유(011170)(+52억) 순입니다.
 
삼성전자(005930)의 3D TV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지난달 말 국내에서 풀HD 3D TV를 선보였었는데요. 현지시간 9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풀HD 3D LED TV를 출시했습니다. 다음달까지 유럽, 동남아, 중국, 러시아, 중남미 등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인데요. 이달 중 파나소닉도 3D PDP TV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 3D TV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기관 매수 상위 종목, 수량순입니다. 대우조선해양(042660)(+6.8만), 한화석화(009830)(+4.5만), 에스엘(005850)(+2.5만), 락앤락(115390)(+2만), 두산인프라코어(042670)(+2만) 순입니다.
  
락앤락(115390), 8거래일째 기관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주가가 하락했던 어제 106만주를 대거 사들였습니다. 어제 외국인도 101만주를 샀습니다. 오늘 평소 거래량에 비해 거래도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주 에스엘(005850)입니다. 기관의 수급이 특징적입니다. 18거래일째 기관이 쭉 매수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4거래일째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투자증권은 지금 주목할 숨겨진 중소형 가치주 8종목을 제시했는데요. 그 가운데 에스엘을 추천하면서 글로벌 리콜 사태 이후 수주가 집중되고 있다고 호평했습니다. 가치에 비해 지금 주가도 낮다는 분석인데요.
 
외국계 매도 상위 종목, LG전자(066570)(-56.8억), LG디스플레이(034220)(-40.4억), KB금융(105560)(-33.9억), 락앤락(115390)(-30.3억), OCI(010060)(-27.3억) 순입니다.
 
LG디스플레이(034220)입니다. 외국계는 2월 중하순 지속적인 매도에 이어 최근 매수해왔는데요. 오늘 6거래일 만에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달 말 중국 정부의 중국 내 LCD패널 공장 설립 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전인대가 끝나는 14일 직후 승인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대만, 일본 등 5개 업체가 설립 의사를 밝혔고, 중국 정부는 2개 정도만 허가를 내줄 계획입니다. 여기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만약 두 업체 모두 공장 건설이 좌절되면 향후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2~3년 내 세계 최대 LCD 패널 수요처가 될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기관 매도 상위 종목, 기아차(000270)(-7.7만), 메리츠화재(000060)(-2.4만), 대한전선(001440)(-1.8만), 삼성엔지니어링(028050)(-1.3만), 화신(010690)(-1.3만) 순입니다. 10위권 안에 현대해상도 들어오면서 보험주에 대한 매물이 확인되고 있구요. 그동안 매수해 왔던 STX팬오션, 한국전력 등에 대해 일부 차익실현을 하고 있습니다.
 
기아차(000270)도 차익실현 대상입니다. 월요일 2만2800원에 마감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는데요. 그날부터 기관은 계속해서 매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외국인의 러브콜은 여전히 꾸준합니다.
한편 오늘 기아차 차입금 상환능력이 시험대에 오른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한때 유동설 위기설까지 겪고 지난해 이후 재무건전성이 높아졌다는 평을 들었는데요. 하지만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이 거의 절반에 육박해 이를 잘 넘겨야 시장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달 슬로바키아 공장 신설을 위해 조달했던 자금 중 3억 6500만 유로의 만기가 도래합니다.
 
*외국계-오전 10시 30분 금액순.
*기관-오전 9시 58분 수량순.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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