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오늘 여의도는 3월에 어울리지 않게 내린 눈으로 몸살을 앓는 모습이었습니다.
출근길도 평소보다 혼잡한 모습이었고, 눈때문에 거리가 미끄러운 나머지 종종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와 눈때문에 객장이 다소 한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늘 객장은 청약 이틀째를 맞은 대한생명 공모주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청약 첫째날이었던 어제는 총 164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0.9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는데요. 총 4342만6000주 공모에 약 3998만주, 약 1640억원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일반공모 첫 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많은 자금이 몰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공모가격이 8200원으로 정해지면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물론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진 상황입니다.
주관을 맡고 있는 증권사 담당부서의 경우 전화 문의 때문에 점심 식사도 제대로 하기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그 열기가 더욱 더 뜨거워진 모습입니다.
대한생명 주관을 맡고 있는 한 증권사의 객장을 찾았더니 객장에는 대한생명 공무와 관련한 안내서와 표지판이 곳곳에 눈에 띄였는데요. 상담중이거나 대기 중인 고객들 대부분이 공모주 청약을 위해 객장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한 고객은 원래 주식은 조금씩 하는 편이었지만 공모주 청약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대한생명의 경우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게 설정돼 투자해볼만하다는 지인의 얘기를 듣고 오늘 부랴부랴 객장을 찾았다고 전했습니다.
대한생명 공모주 청약은 오늘 오후 마무리 되고 다음주면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상반기 공모주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대한생명이 기대처럼 화려하게 주식시장에 데뷔할 수 있을 지, 기대됐던 대형 생명보험사의 상장 러시의 신호탄이 쏘아진 만큼 앞으로의 향방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입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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