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GM대우에 대한 별다른 방침없다"
자금지원요청도 철회..협상은 답보상태
2010-03-10 16:44:43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GM대우의 2대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0일 "현재로선 GM대우에 대한 어떠한 방침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날 "GM대우에 나간 대출금 상환도 예정대로 들어오고 있고, 자금지원 요청도 지난해 10월말쯤 철회했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GM대우와의 협상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 GM대우 생산물량의 장기적 보장 ▲ 신차 기술 개발에 GM대우 참여 ▲ 산은의 경영 참여 등의 조건은 양보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유동성 위기를 겪던 GM대우는 산업은행에 1조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고, 산업은행은 이 같은 조건을 받아들일 경우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버텼다.
 
이에 대해 GM대우는 환율하락의 도움과 본사의 GM대우 유상증자 참여로 5000억원 가량의 신규 자금을 확보하면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났고 지난해 10월20일쯤 산업은행에 요청했던 자금지원을 철회했다.
 
GM대우의 전체 부채는 총 7조8000억원이고 이 가운데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여신규모는 1조3700억원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GM대우는 자금지원도 필요 없기 때문에 산은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분위기도 아니다"라며 "GM대우가 요구한 대출금 만기연장에 대해서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어 협상은 답보상태"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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