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국방부는 30일 “송영무 장관이 내달 1~3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송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 이틀째인 2일 ‘북한 위기 완화방안’ 세션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송 장관은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의 의의·성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 지역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설명한다.
샹그릴라 대화 기간 중 송 장관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참가국과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 노력을 설명하고 국가별 국방교류·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자안보회의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아세안 등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과 고위 군 관계자, 안보 전문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송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 종료 직후인 내달 3~5일에는 베트남을 방문한다. 방문기간 중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을 만나 지난 4월 체결한 ‘한-베트남 공동 비전선언’에서 밝힌 양국 간 국방·방산 분야 협력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 주석을 예방해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왼쪽)이 지난 4월23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과 양국 국방협력에 관한 공동 비전성명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