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캐딜락 사장 "올해 내실 다지기 집중, 신차 출시계획 없어"
"내년 XT6, XT4 등 선보일 계획"
2018-05-31 09:11:18 2018-05-31 09:11:18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캐딜락이 올해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지난해 폭풍 성장을 기록한 만큼 딜러와 네트워크 확장, 교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의 기회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식 캐딜락 사장(사진)은 30일 '캐딜락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는 서비스센터 확대 등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신차 출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XT6를 시작으로 XT4 등 다양한 제품군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캐딜락은 지난해 총 2008대를 판매해 1996년 브랜드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1103대)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한국시장 판매 순위는 중국, 미국, 캐나다, 중동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시장이 성장률 1위를 차지했다"며 "이 같은 가파른 상승세에 미국 본사에서도 국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일각에는 판매 증가가 수입차 브랜드들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AS 네트워크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 사장은 "기존 19개 서비스센터를 단계적으로 직영 정비 센터로 변환하는 등 (AS네트워크를) 23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딜락 공식 정비사들의 기술 능력 향상과 서비스마인드 강화를 위한 별도의 교육센터를 마련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입 자동차업체들이 대대적 할인 공세에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과도한 할인행사와 같은 공세는 시장에 혼란을 가져온다"며 "미국 현지서 판매하는 동일 모델과 비교할 경우 한국 모델이 이미 저렴하게 책정됐기 때문에 제살 깍아먹기 식의 할인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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