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팀다리미 '로라스타', 국내 시장 연착륙
최고 450만원 고가에도 2000대 완판
30대 남성·4050 주부에게 인기
2018-06-01 17:22:05 2018-06-01 17:22:05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지난해 8월 국내에 상륙한 스위스 프리미엄 스팀다리미 '로라스타'가 빠르게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고 450만원에 가까운 가격에도 30대 젊은 남성과 4050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로라스타 측 설명이다.
 
국내 가전업계에서는 생소하지만 로라스타는 유럽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1980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로라스타는 스팀다리미를 전문으로 제조·생산하는 기업이다. 유럽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인 로라스타는 40여개국 이상 수출하며, 다리미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CES, IFA 등 세계 유력 가전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며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로라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국내 론칭 이후 초도 물량 2000대는 7개월 만에 모두 팔렸다. 119만~449만원에 이르는 고가 스팀다리미임에도 품질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고 로라스타는 보고 있다. 현재 1300대가 추가 입고되며 백화점,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핵심 소비층은 30대 남성과 4050 주부들이다. 로라스타 측은 "스팀다리미는 최근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거나 패션에 관심이 많은 30대 남성들이 주목하고 있는 가전 중 하나"라며 "40~50대 주부들에게는 드라이클리닝 비용과 다림질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가전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로라스타의 핵심 기술은 '자동 스팀분사', '액티브 보드' 등이다. 자동 스팀분사는 다리미를 앞으로 움직이면 손잡이가 앞으로 당겨지며 스팀이 자동 분사되는 기능으로 뒤로 움직이면 스팀 분사가 멈추게 돼 스팀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액티브 보드는 진공 시스템이 장착된 다리미판이 옷에 공기를 투과해 옷을 보호한다.
 
한편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올해 1~5월 스팀다리미의 판매 수량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모두 20%가량씩 성장했다. 스탠드형 스팀다리미로 국한하면 38% 매출이 성장했다. 테팔, 필립스, 한경희생활과학이 매출 상위 브랜드들이며, 은성전기는 업소용 부분에서 활약 중이다.
 
로라스타는 오는 7월 보급형 스팀다리미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12월에는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다림질 기술을 높일 수 있는 커넥티드 다리미도 론칭할 계획이다. 로라스타 관계자는 "실크, 니트, 린넨, 모피 등 모든 소재의 옷을 관리할 수 있으므로 향후 옷을 자주 다루는 패션 디자이너 등 전문가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렌털 판매를 계획 중이며, 오프라인 매장은 프리미엄 편집샵, 프리미엄 가전매장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로라스타 스팀다리미 '펄스 실버'. 사진=로라스타
 
 
로라스타 스팀다리미 '리프트 플러스'. 사진=로라스타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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