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노루페인트(090350)가 에너지절감을 위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약 2000억 규모의 옥상 방수재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쿨루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노루페인트는 향후 옥상 방수재 제품을 차열페인트인 '에너지세이버 쿨루프 수성페인트'로 바꾸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노루페인트의 옥상 방수페인트 시장점유율은 약 30%다.
여름철 가장 뜨거운 곳은 햇볕의 열기를 고스란히 흡수하는 옥상으로, 우리나라의 옥상 대부분은 햇빛의 15~20%만 반사하는 초록색 방수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이 옥상에 하얀색 차열 방수페인트를 칠하면 에너지 효율이 크게 개선된다는 게 노루페인트의 설명이다. 하얀색 페인트는 80% 이상의 열을 반사해 실내 온도를 4~5도까지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 뉴욕에서 시작된 '쿨루프 프로젝트'는 현재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5년 노루페인트가 서울시, 십년후 연구소와 함께 처음으로 시작한 뒤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현재는 부산, 울산, 대구, 전북 등 많은 지자체에서도 추진하고 있다. 도시 열섬현상 완화, 냉방에너지 절약은 물론 주거환경까지 개선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지자체와 함께 하는 '쿨루프 캠페인'에서 시공되는 노루페인트의 '에너지세이버 쿨루프 수성'은 노루페인트가 개발한 에너지 절감형 옥상방수 페인트로, 적외선을 반사하는 흰색 특수안료를 이용해 태양열을 반사하는 차열효과와 표면의 열을 대기 중으로 빠르게 방출하는 고방사 효과를 지녔다.
기존 콘크리트 표면온도 대비 20도 이상 낮춰 냉방 에너지를 저감하는 고기능성 제품으로 콘크리트 옥상뿐만 아니라 일반 지붕면에도 시공이 가능하다. 미국의 에너지 절감형 도료 인증인 CRRC(Cool Roof Rating Council)의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조윤석 십년후연구소 대표는 "에어콘 설정 온도를 1도 낮추면 전기사용량이 7% 감소한다"며 "쿨루프 페인트를 사용하면 여름철 3개월 동안 가구당 전력 사용량은 15% 줄어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82.5kg 감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에너지세이버 쿨루프 수성페인트는 여름철 에너지 절감과 시원한 여름을 위한 최적화된 제품으로, 고기능성 페인트 특성상 향후 수요 증가를 전망하며 해당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루페인트는 십년후연구소와 함께 자신의 집 옥상을 직접 칠하고 싶지만 경험이 없어 주저하는 분들을 위해 쿨루프 워크숍 현장을 곳곳에 만들었다. 시원한 우리 집을 위한 쿨루프 캠페인 신청은 21일까지 십년후연구소 페이스북에서 받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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